커피잔 받침의 원래 '용도' 다들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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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유럽에 전해진 '차' 와 '찻잔' 문화가 사실은 모두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있는데요, 유럽에서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일 때 이미 원재료인 찻잎은 물론, 차를 마시기 위한 찻잔 세트까지 전부 중국에서 구입해갔기 때문입니다.

당시 중국은 물론, 한국 일본 모두 차를 마시는 문화를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요 찻잔 세트에는 사실 손잡이가 없는 컵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위 사진과 같이 단지 둥근 원 형태의 음료를 담을 수 있는 컵과 컵의 받침으로만 구성되었고, 손잡이는 주전자에만 달려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찻잔을 중국으로부터 사갔던 유럽인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컵에도 손잡이를 붙인 것인데요, 이것도 처음에는 손잡이 없이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너무 뜨거워 잡을 수 없는 잔을 두고 컵받침 위에 찻잔을 올려두고 컵받침을 들고 마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찻잔을 받침위에 올려두고 마시는 것으로도 성에 안찼던 유럽인들은, 처음에는 스푼으로 차를 떠마시더니 이조차도 불편하다고 느꼈는지, 급기야는 차라리 컵받침에 차를 부은 뒤 식혀서 마셨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유럽에서 한 때 컵받침을 차를 따라서 식혀 마시는 용도로 사용했었다는 것이 지금까지도 유력한 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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